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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풀기보다 더 꼬이게 만드는 사람들의 패턴

대로변 2026. 4. 30. 20:58

일을 풀기보다 더 꼬이게 만드는 사람들의 패턴

모든 조직에는 문제가 생겼을 때 빨리 정리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후자의 사람들은 대개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논점을 흐리고 관계를 긴장시키며 해결 시간을 늘린다. 일을 풀기보다 더 꼬이게 만드는 사람들의 패턴은 몇 가지로 반복된다. 이 패턴을 이해하면 협업에서 왜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는지 보이기 시작한다.

첫 번째 패턴은 본질보다 해석을 앞세우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사실관계부터 정리해야 하는데, 이들은 원인 추정과 의미 해석부터 시작한다. “누가 그런 의도로 했을 것이다”, “이건 다른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 같은 말이 나오면 논의는 빠르게 확장된다. 하지만 사실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의 해석은 대부분 혼선만 키운다.

 

 

두 번째는 사람 중심으로 접근하는 태도다. 문제를 프로세스나 정보 흐름의 문제로 보기보다, 특정 개인의 태도나 성향 문제로 연결한다. 이렇게 되면 해결보다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쉽다. 실제 업무에서는 누가 잘못했는지보다 어떤 구조 때문에 문제가 반복되는지 보는 것이 더 중요하지만, 꼬이게 만드는 사람은 사건을 관계 문제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

세 번째 패턴은 중간 정리가 없다는 점이다. 논의가 길어지면 지금까지 무엇이 합의됐고, 무엇이 남았는지 정리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 요소를 꺼내며 회의를 끝내지 못하게 한다. 그 결과 처음 안건과 마지막 안건이 달라지고, 모두가 많이 이야기했지만 남는 결론은 적어진다. 말은 많았는데 일이 앞으로 가지 않는 상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마지막 패턴은 실행 책임을 흐리는 것이다. 해결책이 나와도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할지 분명히 하지 않으면 문제는 다시 살아난다. 일을 꼬이게 만드는 사람은 이 단계에서 “같이 챙기자”, “추가로 보자” 같은 말로 마무리한다. 듣기에는 부드럽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결과를 만든다.

 

 

문제를 푸는 사람과 꼬이게 만드는 사람의 차이는 지식량이 아니다. 핵심을 구분하고, 사실을 먼저 정리하고, 실행 단위로 떨어뜨릴 수 있느냐의 차이다. 결국 좋은 업무 처리는 복잡한 설명이 아니라 명확한 정리에서 시작된다. 일은 원래도 충분히 어렵다. 그래서 조직에는 그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어렵더라도 풀리는 방향으로 정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